바나나우유,, 아니 단지우유,, 저 무진장 좋아하는 우유랍니다..
중3때 처음 짝사랑했던 학원 국어선생님,,
그선생님이 집에 가던 저를 붙잡아 편의점으로 델꼬가서 첨이자 마지막으로 사주셨던 음료가 바로 이 단지우유..^^
"다음에 돈 많이 벌면 더 맛있는 거 사줄께..그런데 내가 이 단지우유를 젤 좋아한다" 라고 말씀하셨던 샘은,,
그 담날 딴 학원으로 옮겨가셨죠.. 훌쩍,,ㅡ.ㅡ;;
그뒤부터 지금까지 쭉~~ 변치않고 사랑해온 저는 앞으로도 이 단지우유 애용할랍니다..
하하하^^
부끄,,,쑥쓰,,발그레...ㅡ.ㅡ;;
<단지우유, 이렇게 탄생했다!!>
7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먹거리가 부족하고 많은 국민이 영양부족 상태에 있었습니다.
우유 하나와 빵 한 조각으로 한 끼를 때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배고픈 시절이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정부는 해결책으로 우유소비 촉진을 중점 추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우유에 익숙치 않던 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흰 우유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였습니다.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따라서 우유 거부반응이 없는 가공우유 개발이 당시 유가공 업계의 중요한 이슈였고 이러한 배경 하에 빙그레 바나나 맛 우유는 우유의 대중화의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바나나 맛을 택하게 된 것도 당시의 식생활 수준과 맞물려 있습니다.
지금이야 바나나는 가장 흔한 과일 중 하나지만 당시만해도 최고급 과일의 대명사였고 어린이들에게는 언제나 먹고 싶은 과일 1순위였지요.
바나나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가정의 경제력이 평가될 정도였으니…^^
바나나 우유하면 떠올리는 게 있습니다.
항아리 혹은 단지 모양의 용기지요. 그런데 이 용기 모양은 의외로 간단하게 결정되었답니다.
비닐 팩이나 병용기가 일반적이던 당시에 좀더 눈에 띠고 바나나 특유의 은은 한 색상을 살리기 위해선 무엇이 좋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당시로서는 최첨단인 폴리스틸렌 용기를 사용한 아담하고 예쁜 모양의 용기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당시 바나나우유 개발에 참여했던 분들의 증언에 따르자면 당시 월남전이라는 시대적 특수성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출시초기 빙그레 바나나우유는 수류탄 우유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니까요…^^